오랜만에 베타리딩으로 참가한 혼자 공부하는 C언어(개정판)입니다. 혼공 시리즈는 접할 때 마다 정말 잘 짜여진 입문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출판사와 저자 분들의 노하우가 집대성 되어 있어서 입문자 때 공부하는 입장에서 접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 책들입니다. 입문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기에 분량과 퀄리티 대비 책값도 비싸지 않은 편이라 추천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입문서적들은 미묘한 디테일에 따라서 난이도가 굉장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내용 순서의 배치, 연계 등이 C처럼 클래식하면서 포인터같은 추상화 된 개념이 필요한 언어에서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혼공C는 실제적 개념을 쌓아올려서 추상화 시키는 과정이 탁월합니다.

Continue reading

소프트웨어의 아키텍처는 프로젝트의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 질 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SK IDC 화재로 카카오의 서비스들이 다운 되었을 때도 여러사람이 지적한 부분이 아키텍처 측면이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초기에는 빠른 성장을 위해 사소한 것들은 뒤로 잠시 미뤄두고 진행하기도 합니다. 작은 변화는 티가 잘 나지 않는 것처럼 아키텍처의 변화는 각 단계들에서 덧 붙여지는 것은 크게 체감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돌아보면 개발 중인 사람조차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엉켜 있는경우가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경우 어떻게 접근하고 분해해야 할까를 다루고 있습니다.

Continue reading

9월 한빛 리뷰어로 리뷰하게 된 책은 코드로 인프라 관리하기입니다. 리뷰어를 하면서 책을 읽다보면 도서 시장에 작은 트렌드들과 큰 흐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DevOps, Cloud Native등 온 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넘어가는 과정의 기술 적 과도기에 봉착 한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IaC(Infrastructure as Code)와 그에 수반되는 DevOps 등 다양한 기술과 필요한 이유, 해당 개념에 따라오는 부가적인 요소까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점점 규모가 커지면서 전통적인 방법들로는 빠른 대응과 확장이 힘들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Continue reading

학부 시절과 졸업 이후 제일 달라진 점은 개발도구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을 최신버전으로 세팅해서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업데이트 노트를 보면서 써보고 싶은 기능도 있고, 가려운 점을 긁어주는 기능이 나왔지만 현재 쓰는 주요 라이브러리가 호환이 안되서 못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개발 중 라이브러리 뿐 아니라 정말 예기치 못한 곳에서 호환 문제가 생겨서 다시 다운그레이드를 몇 번 한 뒤로 최신버전이 릴리즈 되도 바로 못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발론도 아무리 최신 기법이 나오고 새로운 방법이 나와도 레거시한 방법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Continue reading

전공을 시작 할 때만해도 파이썬은 알고리즘 공부나 대회 준비에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다른 알고리즘 서적들만 해도 C와 cpp가 각 2권씩입니다. 자료구조나 파이썬의 신텍스 슈가 등 때문에 파이썬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책을 시장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책이 한 장 한 장 넘어가면서 파이썬이 알고리즘 공부에 별로라는 생각은 편견이라는 걸 다시 느꼈다. 알고리즘에서 중요한 점은 문제 풀이를 위한 논리적인 사고 과정과 사고 과정을 코드로 옮기는 과정이지 구현하는 언어의 문제가 아니었다.

Continue reading

사실 이번 책은 1장을 다 읽을 쯤 까지 데이터 시각화를 다룬다고 생가했습니다. 책의 정체를 알고 다시 제목을 보니 제가 왜 그런 말도 안되는 착각을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은 시각화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큰 관련이 없는 책이었습니다. 제목 그래도 의미론적인 데이터 모형화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Semantic 의미론적인 시각으로 데이터에 접근해 데이터를 만지고 모형화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언어는 불완전하고 모호한데다가 애매하기도 합니다. 이런 특성들은 모델의 정확도를 낮추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Continue reading

Sql 쿡북

프로그래밍을 어느 정도 하다보면 데이베이스를 멀리하기는 너무 가까운 친구입니다. 기초 문법을 익히고 쓰다보면 어느정도 값이 나오고 나온 값을 가지고 이리저리 만져 사용하기도 합니다. SQL도 다른 언어들 처럼 본격적으로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복잡한 구문을 통해서 최적화하고 잘 모르는 기능들을 찾아내야 합니다. SQL도 자체적인 기능이 출중합니다. 근데 기본적인 문법만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다는게 안타까운 현실이죠. C 계열 언어들과는 다소 다른 문법과 구조를 가지고 있는 탓에 접근성이 높기도 하지만 동시에 접근성을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Continue reading

Author's picture

Sihan Son

Wir müssen wissen, Wir werden wissen
2020 & 2021 Hanbit reviewer
Manager of VAIS(AI & Vision community)

Programmer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