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저자 분의 글이 하나의 유기적인 글로 막힘없이 읽히는데 편집자님과 저자님들의 노고가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양한 배경을 갖고 계신 분들의 인사이트를 그렇게 두껍지 않은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었습니다. 저자분들을 페이스북이나 링크드인 등 SNS에서 단편적인 글로만 접하다가 정제 된 글을 통해 접하는 것은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직접 마주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짧게 짧게 보았던 글들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도 했고, 글 속에 나타난 삶의 태도로 데이터에 대한 접근법을 새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배경이 다양한만큼 시행착오도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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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C Sharp

C#은 개인적으로는 참 아픈 손가락입니다. 한 때 주 언어로 사용했던 언어이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python으로 이주 한 뒤에도 돌아오고싶던 언어입니다. 학부생 시절 C#을 시작할 때도 시작한 책이자 필요할 때마다 찾아본 책이 11.0 버전까지 반영한 상태로 개정된 소식은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언어의 인기가 미묘해서 다른 언어들 책이 다양한 것도 아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봤던 책입니다. 메이저 업데이트들이 어느 정도 쌓이면 꾸준히 개정을 해줘서 벌써 3번째 개정판입니다. 국내에서는 공장이나 asp.net 레거시 위주로 사용되고 있어 인기가 덜 한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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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의 시작은 시스템을 깊게 이해하는 것이다. 시스템의 취약점을 파악하긴 위해서는 탄탄하고 멀쩡한 시스템을 이해하고 알아야 합니다. Linux는 윈도우보다 사용자가 시스템에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 해킹을 위한 툴들과 설정들을 만지기엔 Linux가 윈도우보다 제공해주는 것이 많다. 그 중에서도 Kali 칼리 리눅스는 이런 툴들을 익히고 사용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이 책은 Kali를 다루면서 해킹에 입문하기 위한 준비를 하기 책입니다. 리눅스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을 위해서 os세팅하고 기본적인 사용법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리눅스 사용법에 더해 해킹을 위한 네트워크 세팅, 분석 및 관리를 집중적으로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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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베타리딩으로 참가한 혼자 공부하는 C언어(개정판)입니다. 혼공 시리즈는 접할 때 마다 정말 잘 짜여진 입문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출판사와 저자 분들의 노하우가 집대성 되어 있어서 입문자 때 공부하는 입장에서 접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 책들입니다. 입문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기에 분량과 퀄리티 대비 책값도 비싸지 않은 편이라 추천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입문서적들은 미묘한 디테일에 따라서 난이도가 굉장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내용 순서의 배치, 연계 등이 C처럼 클래식하면서 포인터같은 추상화 된 개념이 필요한 언어에서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혼공C는 실제적 개념을 쌓아올려서 추상화 시키는 과정이 탁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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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없지만 오답은 있다는 격언은 기술 문서에도 꽤나 어울립니다. 완벽한 개발 문서는 없지만, 있는 것에 의의를 둔 문서가 너무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코드 작성보다 문서 작성에 더 큰 시간 투자가 필요하거, 유지 보수도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코드만 잘 쓰면 굳이 문서가 필요 없이 코드만 읽으면 된다는 입장, 주석은 최소화해서 간결하게 적자 등 개발자 진영에선 개발 문서의 호혜를 입으면서 그렇게 호의적인 태도는 아닙니다. 구 MicroSoft Developer Network(MSDN), 현 Microsoft Docs는 관리가 정말 잘 되고 있는 개발 문서지만 때때로 스펙 변경이 문서에 반영되는 딜레이가 발생 하는 등 개발 문서 관리에 어려움을 개발 문서를 찾아 읽는 매 순간 경험하는 것이 개발자들의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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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가 AlphaGo 이후로 다시 한 번 대중의 관심을 인공지능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prompt engineer라는 용어가 나오고 중고생들부터 학계까지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입문을 고민하면서 어쩌다 데이터 분석 with 파이썬을 찾고 계실 것 같습니다. 데이터 과학이라는 큰 범주 내에서는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AI의 ML/DL(머신러닝/딥러닝)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과 데이터 분석은 다소 궤가 다르다고 봐야랍니다. DL을 위해서도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제하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DL 공부를 염두에 두셔도 볼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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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저렴해진 취미 생활이다. MS-DOS 시절 게임들 부터 윈도우 XP까지 시절의 국내 게임의 역사를 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가격이었다. 젤다의 전설 신작의 가격이 $70가 말이되냐 안되냐로 싸우고 있는 시점에서 수록 된 게임 중엔 최대 5만 5천원에 판매 된 게임도 있다. 흔히 요즘 AAA급 게임의 풀 프라이스 정도의 가격이라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책에 다루고 있는 시대가 어린 시절 내가 천원으로 여러가지를 살 수 있던 시절이라 더더욱이 놀라웠다. PC가 대중적인 물건이 되어가던 시절이었다고는 하지만 당시 물가를 생각한다면 굉장히 고가라고 생각되는 가격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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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han Son

Wir müssen wissen, Wir werden wissen
2020 & 2021 Hanbit reviewer
Manager of VAIS(AI & Vision community)

Progra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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