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빛 리뷰어로 리뷰하게 된 책은 코드로 인프라 관리하기입니다. 리뷰어를 하면서 책을 읽다보면 도서 시장에 작은 트렌드들과 큰 흐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DevOps, Cloud Native등 온 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넘어가는 과정의 기술 적 과도기에 봉착 한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IaC(Infrastructure as Code)와 그에 수반되는 DevOps 등 다양한 기술과 필요한 이유, 해당 개념에 따라오는 부가적인 요소까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점점 규모가 커지면서 전통적인 방법들로는 빠른 대응과 확장이 힘들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다시 확률 통계는 2019년도에 다시 미분 적분으로 서평들을 쓰기 시작 하면서부터 예고 된 책이어서 정말 기다리던 책이었습니다. 햇수로는 4년만에 드디어 책이 손에 들어와서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XX XX 수학 시리즈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읽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미적분도 통계도 확률도 큰 수학적 사전 지식없이 책을 시작해 수학적 지식을 가지고 책을 덮게 해줍니다. 보통 이런 책들을 읽다보면 겉핥기로 적당히 이야기를 풀다가 찝찝하게 책이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느꼈지만 수학적으로 더 깊이 들어가고 싶은 독자와 간단하게 읽고 큰 그림이 보고 싶은 독자 양쪽을 위해 증명까지 해줍니다.
학부 시절과 졸업 이후 제일 달라진 점은 개발도구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을 최신버전으로 세팅해서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업데이트 노트를 보면서 써보고 싶은 기능도 있고, 가려운 점을 긁어주는 기능이 나왔지만 현재 쓰는 주요 라이브러리가 호환이 안되서 못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개발 중 라이브러리 뿐 아니라 정말 예기치 못한 곳에서 호환 문제가 생겨서 다시 다운그레이드를 몇 번 한 뒤로 최신버전이 릴리즈 되도 바로 못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발론도 아무리 최신 기법이 나오고 새로운 방법이 나와도 레거시한 방법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전공을 시작 할 때만해도 파이썬은 알고리즘 공부나 대회 준비에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다른 알고리즘 서적들만 해도 C와 cpp가 각 2권씩입니다. 자료구조나 파이썬의 신텍스 슈가 등 때문에 파이썬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책을 시장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책이 한 장 한 장 넘어가면서 파이썬이 알고리즘 공부에 별로라는 생각은 편견이라는 걸 다시 느꼈다. 알고리즘에서 중요한 점은 문제 풀이를 위한 논리적인 사고 과정과 사고 과정을 코드로 옮기는 과정이지 구현하는 언어의 문제가 아니었다.
학생시절 부터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호불호와 상관없이 4차 산업혁명은 키워드로 충분한 역할을 해주었고, 결과적으로 산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하고 견인했다고 생각합니다. 산업 전반이 디지털화되면서 현실의 정보를 디지털화 시키고, 연동하려는 노력들이 산업 전반에서 이뤄지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IT와는 전혀 상관없던 회사에서도 회사 포토폴리오 홈페이지부터 자체적인 디지털화 솔루션 등을 구축하면서 개발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최소한 그들과 대화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내가 대학 시절 어떤 전공을 했고, 현재 업무가 무엇인지 상관없이 IT 인력들과 대화하고 협조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책은 1장을 다 읽을 쯤 까지 데이터 시각화를 다룬다고 생가했습니다. 책의 정체를 알고 다시 제목을 보니 제가 왜 그런 말도 안되는 착각을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은 시각화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큰 관련이 없는 책이었습니다.
제목 그래도 의미론적인 데이터 모형화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Semantic 의미론적인 시각으로 데이터에 접근해 데이터를 만지고 모형화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언어는 불완전하고 모호한데다가 애매하기도 합니다. 이런 특성들은 모델의 정확도를 낮추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프로그래밍을 어느 정도 하다보면 데이베이스를 멀리하기는 너무 가까운 친구입니다. 기초 문법을 익히고 쓰다보면 어느정도 값이 나오고 나온 값을 가지고 이리저리 만져 사용하기도 합니다. SQL도 다른 언어들 처럼 본격적으로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복잡한 구문을 통해서 최적화하고 잘 모르는 기능들을 찾아내야 합니다.
SQL도 자체적인 기능이 출중합니다. 근데 기본적인 문법만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다는게 안타까운 현실이죠. C 계열 언어들과는 다소 다른 문법과 구조를 가지고 있는 탓에 접근성이 높기도 하지만 동시에 접근성을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