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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시절 부터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호불호와 상관없이 4차 산업혁명은 키워드로 충분한 역할을 해주었고, 결과적으로 산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하고 견인했다고 생각합니다. 산업 전반이 디지털화되면서 현실의 정보를 디지털화 시키고, 연동하려는 노력들이 산업 전반에서 이뤄지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IT와는 전혀 상관없던 회사에서도 회사 포토폴리오 홈페이지부터 자체적인 디지털화 솔루션 등을 구축하면서 개발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최소한 그들과 대화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내가 대학 시절 어떤 전공을 했고, 현재 업무가 무엇인지 상관없이 IT 인력들과 대화하고 협조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업무 협조 간 난점은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고, 조금은 상이한 방식으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고 사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용어에 간극은 생각보다 메우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을 해도 우리는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과 연계해 이해하려고 합니다. 비유의 한계상 우리가 설명하고자 하는 원 개념을 오롯이 담아낼 수 없습니다. 번역도 1대 1 매칭이 되지 않는 용어들을 맥락에 맞게 옮겨도 오역 소리를 듣기도 하는데 오밀조밀 모여서 특정한 현상이나 개념을 담고 있는 원어 용어라면 난이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할 것 입니다. 개발자끼리는 단어하나로 끝낼 수 있는 내용을 문제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싶어하는 인사과 강과장님에게 설명하기 위해선 3시간이 부족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빠르고 원할한 의사소통을 원하거나 입문을 고민하는 중이라면 읽어 볼만한 책입니다. 컴퓨터 공학과 과학(Computer Engineering CE, Computer Science CS)이 다루고 있는 방대한 양의 용어와 개념을 물론 한권의 책으로 완성할 수 없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의 가장 큰 의의는 현재 트렌드에 맞춰서 필요한 개념과 그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기반 지식을 위주로 풀어나가기 때문에 알짜배기를 맛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꼭 CS/CE의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설명하는 내용이 무엇이고, 내가 필요한 부분을 좀 더 자세히 말 하는게 필요한 단계입니다. 이 책은 여러분이 정확히 말은 못하지만 간지러웠던 부분들을 긁어 줄 것입니다. 때로는 개념은 이해하지만 용어를 몰라서 돌아돌아 설명하고, 답답했을 수 있습니다. 용어의 확장은 여러분의 사고의 확장을 가져옵니다. 여러분의 사고를 확장하고, 몇몇 분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의식을 불러와 CS/CE에 투신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는 정말 개론적인 내용들만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서 소개 된 용어과 개념들 조차 원 개념을 오롯이 다 담고 있지 않습니다. 더 깊이 있는 내용은 여러분이 찾아봐야합니다. 이정표없는 여정은 답답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기 쉽상입니다. 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은 이정표입니다. 이정표는 거리와 방향을 이야기 할 뿐 맛집과 관광지를 소개하지는 않습니다. 몇몇 개념들은 아무리 쉽게 풀어서 접근했어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아무리 길을 잘 안내해도 골목이 많은 길에선 헷갈리기 쉽상이고, 초보 운전자는 더 할 것입니다. 대 IT 시대의 이정표로 같이 갈 만한 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이었습니다.


10번째 베타리더로 이름 올린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