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러스트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C/C++를 대신해서 메모리 안정성을 위한 언어로 권장되고 있지만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Rust입니다. 기존의 다른 언어들에 없거나 느슨하게 적용되는 규칙들이 엄격하게 적용되어서 초반 학습 곡선조차 가파르다고 생각합니다. 러스트에 대해서 꾸준히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시작이 그렇게 쉽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다시 리마인드 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로컬에 환경을 구성하지 않고 실습을 할 수 있도록 Playground 활용이었습니다. 프로그래밍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이 언제 업데이트되었는지 알 수 없는 책을 보고 컴파일러나 인터프리터를 설치하고, 에디터에 연결하는 트러블 슈팅이었는데 이 과정없이 실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바로 코드 작성으로 실습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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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아키텍트는 아직까지는 그렇게 대중적인 포지션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포지션에 대해 고민하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설계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쉬운 책은 아니고 고민할 영역이 많습니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유연한 대응을 하기 위해선 기초 설계 단계에서부터 해야할 것이 참 많습니다. 설계가 튼튼해야 규모에 대응하고 문제를 풀어갈 수 있습니다. 커지면서 시간에 따라 무너지지 않기 위해선 아키텍트의 역량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거번넌스, 피트니스 함수 등 유연한 설계와 그에 대한 대응에 대한 깊이를 다루고 싶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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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없지만 오답은 있다는 격언은 기술 문서에도 꽤나 어울립니다. 완벽한 개발 문서는 없지만, 있는 것에 의의를 둔 문서가 너무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코드 작성보다 문서 작성에 더 큰 시간 투자가 필요하거, 유지 보수도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코드만 잘 쓰면 굳이 문서가 필요 없이 코드만 읽으면 된다는 입장, 주석은 최소화해서 간결하게 적자 등 개발자 진영에선 개발 문서의 호혜를 입으면서 그렇게 호의적인 태도는 아닙니다. 구 MicroSoft Developer Network(MSDN), 현 Microsoft Docs는 관리가 정말 잘 되고 있는 개발 문서지만 때때로 스펙 변경이 문서에 반영되는 딜레이가 발생 하는 등 개발 문서 관리에 어려움을 개발 문서를 찾아 읽는 매 순간 경험하는 것이 개발자들의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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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의 아키텍처는 프로젝트의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 질 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SK IDC 화재로 카카오의 서비스들이 다운 되었을 때도 여러사람이 지적한 부분이 아키텍처 측면이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초기에는 빠른 성장을 위해 사소한 것들은 뒤로 잠시 미뤄두고 진행하기도 합니다. 작은 변화는 티가 잘 나지 않는 것처럼 아키텍처의 변화는 각 단계들에서 덧 붙여지는 것은 크게 체감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돌아보면 개발 중인 사람조차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엉켜 있는경우가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경우 어떻게 접근하고 분해해야 할까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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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빛 리뷰어로 리뷰하게 된 책은 코드로 인프라 관리하기입니다. 리뷰어를 하면서 책을 읽다보면 도서 시장에 작은 트렌드들과 큰 흐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DevOps, Cloud Native등 온 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넘어가는 과정의 기술 적 과도기에 봉착 한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IaC(Infrastructure as Code)와 그에 수반되는 DevOps 등 다양한 기술과 필요한 이유, 해당 개념에 따라오는 부가적인 요소까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점점 규모가 커지면서 전통적인 방법들로는 빠른 대응과 확장이 힘들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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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확률 통계는 2019년도에 다시 미분 적분으로 서평들을 쓰기 시작 하면서부터 예고 된 책이어서 정말 기다리던 책이었습니다. 햇수로는 4년만에 드디어 책이 손에 들어와서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XX XX 수학 시리즈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읽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미적분도 통계도 확률도 큰 수학적 사전 지식없이 책을 시작해 수학적 지식을 가지고 책을 덮게 해줍니다. 보통 이런 책들을 읽다보면 겉핥기로 적당히 이야기를 풀다가 찝찝하게 책이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느꼈지만 수학적으로 더 깊이 들어가고 싶은 독자와 간단하게 읽고 큰 그림이 보고 싶은 독자 양쪽을 위해 증명까지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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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시절과 졸업 이후 제일 달라진 점은 개발도구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을 최신버전으로 세팅해서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업데이트 노트를 보면서 써보고 싶은 기능도 있고, 가려운 점을 긁어주는 기능이 나왔지만 현재 쓰는 주요 라이브러리가 호환이 안되서 못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개발 중 라이브러리 뿐 아니라 정말 예기치 못한 곳에서 호환 문제가 생겨서 다시 다운그레이드를 몇 번 한 뒤로 최신버전이 릴리즈 되도 바로 못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발론도 아무리 최신 기법이 나오고 새로운 방법이 나와도 레거시한 방법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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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han Son

Wir müssen wissen, Wir werden wissen
2020 & 2021 Hanbit reviewer
Manager of VAIS(AI & Vision community)

Progra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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