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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번 글에서 곧 돌아오겠다고 예고한 혼자 공부하는 머신러닝+딥러닝입니다. 한빛에서 칼을 갈고 만들고 있다고 느끼는 시리즈인 혼공 시리즈의 머신러닝, 딥러닝입니다. 제일 놀란 점은 두께와 퀄리티 대비 책이 저렴하다는 점이었습니다. 6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정가 26,000원이라는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습니다. 다른 인공지능 도서들이 가격이 큰 문턱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름처럼 혼자 공부하기에 부담을 덜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인공지능 분야 도서들이랑 가장 큰 차별 점을 꽂으라면 첫 데이터 셋으로 MNIST, 와닿지도 않는 보스턴 집값 데이터가 아니라 혼공맨이 정말 실제로 겪을만한 데이터를 다룹니다. 실제로 이 책으로 공부하시려는 분들이 방어랑 도미를 구분할 일은 많이 없겠지만 실제로 만날 수 있는 데이터를 다루면서 기계학습의 기초를 다져나갑니다. 그렇다고 데이터 셋으로 방어랑 도미만 쓰는 건 아닙니다. 와인도 사용하고, 과일도 쓰고 패셔너블해지기도 합니다. 다른 책에서 다루는 데이터 셋이 아니라서 데이터에 어떻게 접근하는게 좋을까라는 인사이트를 주는 면도 있습니다.

문체는 옆에서 가르쳐주는 느낌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질문을 던져서 생각해 볼 기회를 준 다음 찾아갈 길을 보여 줍니다. 하나씩 개념을 확장해 나가면서 챕터를 마칠 때에는 그 챕터에서 중요했던 개념을 리마인드하고 간단한 문제를 풀면서 마무리합니다. 귀여운 삽화들이 중간중간 개념 설명을 도와줍니다.

직장인 혼공맨이 삽질을 해가면서 기술을 익혀가는 과정은 이 책으로 공부 할 우리의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아 여러모로 동질감을 느끼면서 진도를 나갈 수 있습니다. 혼공맨이 우리를 위해 수식도 별로 쓰지 않으면서 모델을 발전시켜가고 새로운 일을 받을 때 마다 새로운 방법을 적용해 가고 있습니다.

이번 책은 정말 딥러닝을 처음 공부하는 학습자를 위한 입문서적입니다. Do it 딥러닝에 이어서 두 번째 집필이면서 유수 딥러닝 서적들을 번역하신 분의 책인게 책 곳곳에 녹아있는 디테일들에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딥러닝을 혼자 공부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충분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독학을 상정하고 만든 책이어서 책으로도 충분히 혼자 공부가 가능하고 저자분의 직강 강의도 있어서 영어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이 입문하긴 좋은 자료인 것 같습니다

난인도: 하 (인공지능 서적 기준)
추천대상: 인공지능 독학하려는 입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