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만의 컴퓨터 강의, 과학은 자연철학이었다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빨간책의 물리학자이자 농담좋아하는 익살꾼으로만 알고 있덛 20세기 최고의 과학자를 컴퓨터 분류에서 만나는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처음 딱 책을 받아서 열었을 때 두께에서 한번 놀랐지만, 서문에서 느껴지는 책의 흡입력에 가장 놀랐습니다. 파인만의 강의를 엮어서 책을 만드신 분도, 번역하시고 편집하신 한빛미디어 팀들의 애정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내용은 쉽지 않습니다. 얕게라도 개념적인 양자컴퓨팅은 맛은 봤다고 생각하고 양자 컴퓨팅 챕터를 들어갔을때 수 많은 수식들이 쉽지 않았습니다. 역사상 최고의 과학자 중 한명의 정신적 유산을 어깨넘어로나마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양자컴퓨팅에 대한 내용은 많지 않지만 컴퓨터 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고 어떻게 태동했는지 느낄 수 있은 책입니다.
‘자연은 고전역학처럼 작동하지 않는다’에서 출발해 자연을 계산하기 위해선 자연은 양자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계산하기 위한 방법을 접근해가는 사유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지식 전달보다 지식의 발원지와 지식이 쌓이는 과정을 보여주고 과학책이지만 한편으로는 과학이 자연철학에서 시작함을 증명하듯 과학적 사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