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저렴해진 취미 생활이다. MS-DOS 시절 게임들 부터 윈도우 XP까지 시절의 국내 게임의 역사를 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가격이었다. 젤다의 전설 신작의 가격이 $70가 말이되냐 안되냐로 싸우고 있는 시점에서 수록 된 게임 중엔 최대 5만 5천원에 판매 된 게임도 있다. 흔히 요즘 AAA급 게임의 풀 프라이스 정도의 가격이라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책에 다루고 있는 시대가 어린 시절 내가 천원으로 여러가지를 살 수 있던 시절이라 더더욱이 놀라웠다. PC가 대중적인 물건이 되어가던 시절이었다고는 하지만 당시 물가를 생각한다면 굉장히 고가라고 생각되는 가격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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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을 읽기 시작하는 순간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컴퓨터 게임이 2D에서 3D로 넘어가는 초창기 시절, 메모리도 CPU도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 성능이 떨어지던 시점에 개발 된 게임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 되면서 화면과 CPU만 있다면 어디든 이식 되는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사용 엔진을 통해서 하드웨어에 대한 고민을 크게 하지 않은 채 게임을 만들고, 웹 개발을 하면서 크롬에 탭을 40개씩 열어가면서 램을 2,3GB 씩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개발자들은 그래픽 가속기는 커녕 부동소수점 계산기도 없는 컴퓨터에서 단 640 KiB의 메모리를 게임을 돌리기 위해 코드를 작성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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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han Son

Wir müssen wissen, Wir werden wissen
2020 & 2021 Hanbit reviewer
Manager of VAIS(AI & Vision community)

Progra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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