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은 개인적으로는 참 아픈 손가락입니다. 한 때 주 언어로 사용했던 언어이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python으로 이주 한 뒤에도 돌아오고싶던 언어입니다. 학부생 시절 C#을 시작할 때도 시작한 책이자 필요할 때마다 찾아본 책이 11.0 버전까지 반영한 상태로 개정된 소식은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언어의 인기가 미묘해서 다른 언어들 책이 다양한 것도 아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봤던 책입니다. 메이저 업데이트들이 어느 정도 쌓이면 꾸준히 개정을 해줘서 벌써 3번째 개정판입니다.

국내에서는 공장이나 asp.net 레거시 위주로 사용되고 있어 인기가 덜 한것이 사실입니다. MS에서 발표당시에 약속했던 크로스 플랫폼이 몇 해 전 파편화 되어있던 .net 프로젝트들이 합쳐지면서 드디어 리눅스, MacOs 등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대규모 처리 등 닷넷의 퍼포먼스 활용을 위해선 윈도우 종속이 아직 크긴 하지만 다시한번 도약할 포텐셜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2년 스택오버플로우 트렌드 언어 top5에도 들었을만큼 사용자와 관심으 꾸준한 언어입니다. 국내에선 java에 밀려 공장 기계들이나 유니티 개발자들 위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웹이 아닌 윈도우용 어플을 제작하거나 하는 등의 용도로는 충분한 쓰임이 있습니다. 또 윈도우 api를 사용하기엔 다른 언어보다 MS에서 직접 관리하다 보니 수월한 편입니다.

습득 난이도 자체도 높지 않은 편입니다. 저자분도 3번째 개정을 내실 정도로 C# 서적에 잔뼈가 굵으신 분이라 말 그대로 믿고 볼 수 있는 책입니다. 학교 수업이나 구상 중인 프로젝트를 구현하실 떄 언어의 최신버전이 꼭 필요한 경우는 사실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표준을 익혀 두고 쓰지 않는 것과 몰라서 쓰지 못하는 것에 차이는 크기 때문에 오랜만에 다시 C#이 필요하거나 시작하려고 하신다면 현재 C# 책 중에는 가장 추천 하는책입니다.


한빛미디어 2023 도서 서평단 "나는 리뷰어다"의 일원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