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코드/로우코드라는 용어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미 우리 삶 깊숙이 기술입니다. 직접적으로 코드를 이용하지 않고도 도구를 만들 수 있고, 비주얼 도구 등을 이용해 생산성 도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산도구 제작의 문턱을 낮춰서 좀 더 다양한 도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OpenAI의 GPT, MS의 Copilot 등도 노 코드/로우코드 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노 코드/로우코드는 정말 말 그대로 코드가 없거나 적게 쓰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는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어플을 만들고, GPT를 이용해 코드를 스크립트로 업무 자동화 툴을 만드는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저것도 개발인가 싶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코드를 짜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법을 찾는 과정입니다. 누군가의 만들어 둔 것을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도구를 만들어 내는 것도 충분히 개발자의 영역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python, javascript등의 언어도 기존 c/cpp개발자들에게 저런 언어를 어떻게 쓰냐는 취급을 받기도 했고, 이들 또한 어셈블리나 기계어를 만지는 분들에게 비슷한 취급을 받았을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기반을 받치고 있는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사람과 그 기술의 수혜를 받는 사람은 나뉘어 갑니다. 고 수준 기술에 수혜를 받은 사람이 더 큰 흥미를 가지고 저 수준까지 기술자로 나아가 새로운 노 코드/로우코드 기술을 만들어 낸다면 이 또한 긍정적인 선 순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코파일럿, ChatGPT 등의 기술이 꺼려지시는 분들도 한 번 쯤 읽어보기 좋은 책입니다.


한빛미디어 2023 도서 서평단 "나는 리뷰어다"의 일원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